꿈의 신소재로 불리는 비정질 액체금속 ‘리퀴드 메탈’의 원천기술 보유업체인 한국계 미국 벤처기업 리퀴드메탈테크놀로지스(LMT)가 한국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
리퀴드메탈코리아(지사장 홍성택 http://www.liquidmetal.com)는 그동안 국내 대기업과 업무제휴를 추진해 왔던 방침을 바꿔 경기도 평택에 1만6530㎡(5000평) 규모의 전용 공장을 설립, 10월부터 양산에 들어가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리퀴드메탈은 티타늄보다 2∼3배 강하고 탄성이 뛰어나며 부식이 없어 향후 플라스틱을 대체할 것으로 기대되는 첨단 신소재로 미국 LMT가 원천기술을 갖고 있다. 이 소재는 이동전화, 개인휴대단말기(PDA) 케이스 등 전자기기뿐만 아니라 의료용기기·자동차·방위산업 등에 폭넓게 응용이 가능하다.
홍성택 지사장은 “LMT는 그동안 대기업과 업무제휴 형태로 한국진출을 모색해 왔으나 최근 미국에 연구개발(R&D)과 마케팅 본부를 두고 한국에 공장을 직접 설립하기로 방침을 정했다”며 “한국을 주요 생산기지화하기로 함에 따라 국내에서도 리퀴드메탈 시대가 열릴 것”으로 전망했다.
LMT는 재미교포 강종욱씨가 캘리포니아공과대학(Caltech:칼텍)에서 리퀴드메탈 제작기술을 이전받아 창업한 벤처기업으로 지난 5월 나스닥에 상장, 화제가 됐던 기업이다.
<손재권기자 gjac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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