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과 거래소 지수가 동반 폭락했다.
26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5.25포인트(8.48%) 폭락한 56.63으로 마감, 단번에 60선이 무너지면서 연중최저치를 기록했다. 또 거래소도 50포인트 이상 폭락해 700선을 겨우 지켰다.
이날 증시는 미국 월드컴의 회계조작설로 나스닥 선물이 급락한데다 미국 마이크론테크놀로지의 분기실적 악화 등에 영향을 받아 급락세로 출발했고 기관이 손절매 물량을 쏟아내자 폭락장세를 연출했다.
코스닥시장은 전 업종이 급락한 가운데 인터넷·컴퓨터서비스·통신장비·정보기기 업종이 10% 이상 하락했다.
종합주가지수는 전날에 비해 20.48포인트 내린 735.44로 출발한 뒤 급락세에 가속을 더해 결국 전날보다 54.05포인트(7.15%) 하락한 701.87로 마감했다. 지수는 장후반 한때 699선으로 내려가면서 700선을 위협하기도 했다.
마감지수는 지난 1월 18일 708.47로 마감한 이래 연중최저치로 지수하락폭과 하락률은 연중 대치를 기록했다. 지수 영향력이 가장 큰 삼성전자는 8.71% 떨어져 연중 최대하락률을 보였다.
<이경우기자 kw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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