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에 관한 인터넷 이용자의 불만 및 분쟁이 날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인터넷 관련 업계가 자율적인 정화활동을 펼치기 위해 ‘개인정보관리책임자(CPO)협의회(가칭)’를 설립한다. 이에 따라 앞으로 인터넷 쇼핑몰이나 포털사이트 등의 허술한 개인정보 관리가 다소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26일 한국정보통신산업협회는 최근 정보통신부가 주요 인터넷 쇼핑몰에 대한 개인정보 보호실태 조사를 실시한 결과 조사대상의 72.7%가 개인정보 관련 의무를 위반한 것으로 드러남에 따라 인터넷 쇼핑몰·포털사이트·ISP·무선인터넷사업자 등이 참여하는 CPO협의회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정보통신산업협회는 이미 지난달 말 인터넷 관련 업체를 대상으로 개인정보관리책임자협의회 구성에 대한 의견수렴을 마쳤으며 26일 현재까지 한솔CSN·인터파크·롯데닷컴·NHN·코리아닷컴·KTF·하나로통신 등 24개사가 참여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CPO협의회는 오는 7월 출범할 계획이며 앞으로 인터넷쇼핑몰분과·포털-커뮤니티분과·무선인터넷분과 등 업종별로 분과위원회를 구성해 사업자간 개인정보 보호 정보를 교환하고 업종별 자율규약을 개발, 적용할 예정이다. 또 우수 개인정보 관리모델을 발굴·보급하고 다양한 법규제 및 정책 변화에 대한 업계의 의견을 수렴, 정통부·한국정보통신산업협회·한국정보보호진흥원 등 정부 및 관련단체를 통해 개진할 계획이다.
협의회 참여대상으로는 인터넷 및 전자상거래 관련 업계의 개인정보 관리책임자면 누구나 가능하며 한국정보통신산업협회를 통해 참여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문의 (02)580-0531
<박영하기자 yh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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