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의 주제를 놓고 온국민이 이렇게 단합하고 열광했던 적이 있을까 할 정도로 이번 월드컵에서 우리는 축구를 통해 대한민국 국민의 일원이자, 주인으로서 통합된 모습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이렇게 하나된 힘은 월드컵 사상 첫 1승에서 시작해 16강 진출이란 우리의 첫번째 목표를 이끌어냈고 더 나아가 꿈만같던 8강 진출의 쾌거를 이뤄내며 그 위력을 보여주고 있다.
이렇게 축구를 통해 한마음이 된 분위기가 월드컵이 끝난 후에도 계속 이뤄졌으면 한다. 지난 6·13 지방선거에서 보았듯이 집권여당의 몰락, 대통령 아들문제 등 정치적 혼란, 경제 전반의 경기침체 같은 문제 등 사회전반에 걸친 위기에 직면해 있는 우리에게 통합된 분위기는 이런 난국을 헤쳐 나갈 수 있는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린 이번 월드컵을 통해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배우고 있다. 앞으로 이런 상승적인 분위기가 사회전반에 걸쳐 확산되고 지속돼 월드컵의 특수효과가 계속 이어지면 좋겠다.
노지호 충남 아산시 둔포면 둔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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