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상거래신뢰성 향상을 위해 온라인 상거래 참여 주체들간 명확한 책임소재를 규정한 비자안전지불서비스가 다음달부터 국내 9개 신용카드사와 20개 대형쇼핑몰에 적용된다.
비자코리아는 12일 삼성·LG·국민·비씨 등 9개 주요 카드사와 삼성몰 등 20개 인터넷 쇼핑몰, 이니시스 등 10여개 주요 지불게이트웨이(PG) 업체들과 제휴관계를 맺고, 다음달부터 비자안전지불서비스의 공식 상용화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사실상 실패사례로 남게 된 SET 인증프로그램에 이어, 다시 금융권이 주도하는 전자서명 기반의 인증서비스가 국내 B2C 환경에 재도입되는 계기가 마련됐다. 국내 회원사들과 협의를 위해 방한한 비자인터내셔널의 필립 옌 수석부사장(46)을 만나 e커머스·m커머스 등에 대한 입장을 들어봤다. 그는 현재 비자인터내셔널의 e비즈니스 전담조직인 ‘e비자’의 리더를 맡고 있다.
―비자안전지불서비스 보급확대 계획은.
▲아태지역 6, 7개국 주요 회원사들은 하반기쯤 상용화 대열에 합류할 것이다. 미국만해도 상위 100대 온라인 쇼핑몰 가운데 80%, 전체 카드사의 절반인 6000개 회원사는 연말까지 상용서비스 채비를 갖출 계획이다. 이를 통해 내년 이후에는 사실상 비자안전지불서비스가 전자상거래의 기본 인증플랫폼으로 자리잡을 것이다.
―SK텔레콤측과 적외선지불표준(IrFM) 방식의 휴대폰 내장형 칩카드 사업제휴를 맺은데 대해 비자의 중립성에 비판하는 목소리가 있다.
▲신기술에는 개방적이고 특정 사업자의 편에 서지 않는다는 게 비자의 원칙이다. SK텔레콤의 경우 IrFM 방식으로 칩카드를 처음 선보인 사례라 비자가 선도적으로 소개하고 글로벌 환경에 호환성을 지니도록 지원할 뿐이다. 무엇보다 대고객서비스가 우선하며 향후 어떤 사업자의 신기술이 등장하더라도 비자는 수용한다는 입장이다.
―그렇다면 한국에 보편화된 RF 방식의 지불결제도 표준으로 수용되도록 지원할 수 있는가.
▲물론이다. 무선통신 근간의 가상지불 기술은 RF·IR·블루투스 등 다양한 시도가 전개되고 있고, 향후 진척정도에 따라 충분히 지원할 수 있다. 다만 비자가 먼저 나서서 특정 기술을 편파적으로 수용하지는 않을 계획이다.
<서한기자 h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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