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외국기업 연구조직 중 절반 가량이 우수연구원의 확보에 가장 많은 애로사항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기술진흥협회(회장 강신호)는 최근 협회에 등록한 주한 외국기업부설연구소 102개와 연구개발전담부서 20개 등 총 122개 외국인기업 연구개발조직에 대해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조사결과 주한 외국기업연구조직의 41.8%가 기술개발활동에 있어서 최대의 애로사항으로 우수연구원의 확보 어려움을 꼽았고 이용가능한 연구시설·기자재의 부족은 12.7%, 기술개발자금의 외부조달 어려움과 연구소 예산확보 어려움, 기술개발지원제도의 활용 어려움은 10.9%로 뒤를 이었다.
1개 기업당 평균 연구개발비는 52억2000만원으로 국내기업의 24억5000만원보다 2배 이상 많았지만 매출액대비 연구개발비 비율은 국내기업의 1.98%보다 낮은 1.69%로 기업규모에 비해 연구개발 투자에 인색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1개 기업당 평균 연구원 수도 36.0명으로 국내기업의 22.5명보다 훨씬 많았지만 종업원 1000명당 평균 연구원 수는 64.2명으로 국내기업의 68.2명과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번 조사결과 주목되는 것은 주한 외국기업연구소의 68.4%가 연구소의 주요역할과 기능이 신제품·신공정개발이라고 답했으며 기존제품·공정의 국내 적용을 위한 개량은 10.5%, 생산·마케팅부서에 대한 기술지원은 5.3%에 불과했다는 점이다. 그림참조
이번에 조사된 122개 외국인기업 연구개발조직 중 미국계가 51개(41.8%)로 가장 많았으며 유럽계는 41개(33.6%), 일본계는 18개(14.8%)로 나타났다. 또 업종별로는 정보통신을 포함한 전기전자분야가 38.5%인 47개, 화학분야가 32.8%인 40개, 기계분야가 20.5%인 25개로 뒤를 이었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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