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과학계를 대표하는 포항공대와 카이스트(KAIST)가 매년 한차례씩 과학분야의 자존심 대결을 펼친다.
국내 이공계의 최정상인 포항공대와 KAIST는 올 가을부터 로봇축구와 해킹, 게임종목에서 정기교류전을 갖기로 해 벌써부터 국내 과학도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포항공대 이재성 교수(화학공학과)와 KAIST 박오옥 교수(화학공학과), 포항공대 정의근 학생회장(컴퓨터공학과 4), KAIST 안상현 학생회장(물리학과 4) 등 4명은 7일 오후 6시 KAIST 대학본부에서 이 같은 내용의 협약을 맺었다.
협약의 내용은 두 대학이 매년 가을 번갈아가며 상대편 대학을 방문해 교류전을 갖는 것으로 첫 대회를 오는 9월 13·14일 이틀간 KAIST에서 열기로 했다. 정기교류전의 명칭은 현재 양 대학에서 학생들을 상대로 공모 중에 있다.
교류전의 종목은 로봇축구·스타크래프트·해킹대회 외에 축구·농구·야구·마라톤 등으로 결정했다. 또 대회기간 중 동아리공연 등 다양한 학술·문화행사도 펼치기로 했다.
특히 두 대학의 로봇축구팀은 자타가 인정하는 세계 최정상급이며, 두 대학에는 스타크래프트 최고수들도 많아 이들이 펼칠 과학도들의 대결에 벌써부터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두 대학 학생들은 매년 학술행사나 운동경기 등을 통해 서로간 우의를 다져왔으며, 2000년 11월에는 두 대학이 학술교류 협정을 체결한 바 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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