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도시를 대상으로 하는 본격적인 전력망 통신 서비스가 처음으로 선보였다.
C넷은 전력업체인 콘에디슨의 자회사 콘에디슨커뮤니케이션스(CEC)가 뉴욕권역을 대상으로 지난 29일(현지시각)부터 전력망을 이용한 이더넷 서비스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파워랜 이더넷’으로 명명된 이 서비스는 기존 네트워크에 비해 낮은 가격에 광대역 서비스를 제공해주는 것이 특징으로 일반적으로 기업 네트워크에 사용되는 IEEE 802.3 표준과 호환되며 10Mbps에서 1 까지 다양한 속도를 제공해준다.
지금까지 뉴욕지역의 경우 AT&T나 월드컴 등의 통신사업자들은 자가망 없이 버라이존이 소유한 ‘엠파이어시티서브웨이’로 불리는 통신망을 임차해 회선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이에 대해 콘에디슨측은 “CEC의 사업은 맨해튼에 포설된 전력망을 따라 이뤄지는 반면 다른 서비스들은 모두 엠파이어시티서브웨이 망을 이용한다”며 “CEC의 망이 다른 서비스의 광섬유 절단이나 파열로 인한 취약점을 보완해줄 백업망 역할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CEC는 비즈니스 고객이나 통신사업자들을 대상으로 뉴욕에 광대역 전송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것을 골자로 한 ‘스마트 얼터너티브스(Smart Alternatives)’ 전략을 지난 4월말에 발표했었다.
CEC의 인터넷 사업 진출에 대해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은 그다지 밝지 않은 상황이다. 이는 최근 파산을 신청한 입스커뮤케이션스와 같은 많은 수의 중소기업들이 생존을 위한 치열한 경쟁을 펼치다 대부분 대형 통신사업자들이나 지역 벨에 밀려났기 때문이다.
양키그룹의 애널리스트인 니컬러스 메이랜드는 “3년 이상이 지나야 신생기업들이 기존 업체들과 직접 경쟁하기 위해 차세대 네트워크를 만들려는 시도가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대해 CEC는 자신들의 비즈니스 모델이 독특하다는 점과 콘에디슨의 명성이 도움이 될 것이라는 점을 들어 반박했다.
제프리스&코의 애널리스트인 폴 프레몬트도 “호를 파고 케이블을 포설하는 것이나 전력선을 포설하는 것은 별 차이가 없다”며 “최종 사용자를 일단 확보하고 있으면 보다 많은 선택이 가능해진다”고 호응했다.
<황도연기자 dyhw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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