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시철도공사 신정보시스템 구축 사업이 본격화됐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도시철도공사는 올 연말까지 신정보시스템을 구축키로 하고 지난달 31일 민간사업자로부터 제안서를 받았다. 이날 마감한 입찰에는 현대정보기술·삼성SDS·LGCNS·SKC&C·포스데이타·한국IBM 등이 참여했다.
총 80억원 가량의 예산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주전산기 교체를 비롯해 그룹웨어·보안·전자문서관리시스템(EDMS) 도입, 네트워크 보강, 도시철도공사 IT신기술 도입 컨설팅 등이 골자로 오는 12월까지 작업을 완료하게 된다.
도시철도공사는 입찰에 참여한 사업자들을 대상으로 6월 2일 제안 설명회를 가진 뒤 기술 심사와 가격 협상을 거쳐 6월 초 사업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한편 도시철도공사는 사업자 선정을 위한 1차 기술 심사에서 900점(1000점 만점) 이상을 획득한 업체만을 대상으로 최저가 입찰을 실시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 대해 일부 사업자들은 “기술 심사 통과 기준을 보통 70∼80점(100점 만점)으로 해온 관례에 비춰볼 때 이는 특정업체를 염두에 둔 기준이다”며 “시스템 기준도 이 특정업체에 유리하게 잡혀져 있다”고 주장했다.
<온기홍기자 kho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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