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과 함께 섬어린이들의 꿈이 한아름씩 커졌다.
‘섬어린이 IT월드컵 체험단’에 참가한 15명의 섬어린이들은 31일 저녁 서울 상암동경기장에서 펼쳐진 개막행사와 개막전을 관람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다양한 체험기회가 부족한 섬지역에 살면서도 컴퓨터와 인터넷에 관심과 소질을 가지고 있는 어린이들은 특히 세계 최고수준의 IT퍼포먼스가 펼쳐진 개막행사를 보며 신기해했다.
섬어린이들은 이에 앞서 어바이어코리아 고객센터를 방문해 무선랜 등 월드컵 경기장에 설치된 최첨단 네트워크 시스템을 견학하고 전화 등 통신의 원리를 알기 쉬운 설명으로 배우기도 했다.
IT가 전면에 빛난 개막행사를 관람한 어린이들은 곧이어 진행된 프랑스와 세네갈의 개막전 경기를 보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개막전 다음날인 1일 어린이들은 롯데월드와 63빌딩을 방문해 서울방문 이틀째를 즐기게 되며 LG사이언스홀을 방문해 과학 체험학습을 할 예정이다.
어린이들을 인솔한 임정훈 교사(울릉초)는 “아이들이 평소 컴퓨터와 인터넷에 관심이 많지만 직접 체험할 기회가 많지 않아 안타까웠다”며 “이번 IT월드컵 체험을 계기로 아이들이 꿈과 희망을 키우는 데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행사는 정보화 혜택을 누리지 못하는 소외지역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고 IT가 움직이는 세상을 직접 체험케 하기 위해 전자신문과 어바이어코리아가 공동으로 기획했다.
<김용석기자 ys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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