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화폐 솔루션 업체인 씨엔씨엔터프라이즈가 스마트로와의 특허 분쟁과 수주 실패로 연일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30일 이 회사 주가는 연이틀 가격 제한폭까지 하락하며 전날보다 11.96% 하락한 8320원에 마감됐다.
최근 이 회사의 주가가 급락한 가장 큰 원인은 지난해부터 스마트카드 솔루션 업체인 스마트로와의 특허권 침해 분쟁이 감정싸움으로 비화되고 있는 데다 독일 철도청 후불교통카드 수주건이 무위로 돌아가면서 투자자의 실망 매물이 출회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씨엔씨엔터프라이즈 측은 “지난 16일 스마트로가 멀티무선 보안모듈(SAM) 특허소송과 관련, 삼성카드와 7개 카드사에 카드발급을 중단하라고 발송한 공문은 법적 구속력이 없으며 카드 발급에도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스마트로와 분쟁이 걸려 있는 후불교통카드 발급은 3월 93만장, 4월 99만장, 5월 120만장으로 꾸준히 늘고 있어 실적에는 커다란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증시 전문가들의 전망은 비관적이다.
박재석 삼성증권 연구원은 “씨엔씨엔터가 특허 심판원의 권리확인 심판에서 패소해 현재로선 특허법원에서 승소할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전망된다며 “씨엔씨엔터가 패소할 경우 회사측이 주장하듯 특허 사용료 규모도 2억원 내외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최근 인터패스가 특허사용료 5억원과 단말기 거래 매출의 10%를 거래 수수료로 지불한 것과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이같은 상황을 반영, 이 회사 목표주가를 9600원으로 낮춘다”고 말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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