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어진흥원이 지방자치단체와 손잡고 지역별 SW 특화전략을 가동한다.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원장 이단형·이하 KIPA)은 전국 16개 주요 지방 도시에 설립했던 소프트웨어진흥센터의 운영권을 지자체에 넘겨 현지 여건에 맞는 SW특화단지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KIPA는 SW업체와 IT산업, 대학 등을 연계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춘 지자체의 경우 ‘소프트타운’을 조성,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나머지 지자체의 경우 벤처기업 인큐베이팅 센터로서의 역할에 그쳤던 SW진흥센터를 해외수출과 마케팅 중심의 ‘IT진흥센터’로 확대토록 유도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KIPA는 부산·인천·광주·춘천 등 4개 지자체와는 소프트타운을 조성키로 협약을 체결했으며 대구·대전·울산·전주·강릉·안산·안양·고양·마산·목포·충북·제주 등 12개 지자체 및 기초자치단체와는 ‘IT진흥센터’ 운영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
소프트타운의 경우 KIPA는 과거 소프트웨어진흥센터를 중심으로 소프트웨어 및 IT업체, 금융기관, 정부조직, 대학 등을 연계한 대규모 단지를 조성, 지역 SW산업의 거점으로 자리잡게 할 방침이다. 진흥원측은 6월초 부산지역의 소프트타운이 개소하는 것을 시작으로 춘천·광주·인천 순으로 6월말까지 4개 지역의 소프트타운이 개소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12개 지역별 IT진흥센터의 경우 대구는 통신과 임베디드 SW, 대전은 디지털 콘텐츠, 전주는 온라인 기반 게임과 디지털영상 기반기술에 집중투자할 계획이다. 강릉은 해양관광 분야의 콘텐츠와 임베디드 SW, 안산은 중소기업형 KMS·SCM·ERP·CRM 솔루션과 e비즈니스 솔루션 개발에 집중할 예정이다. 울산의 경우 CAD·CAM·CAE 분야를 육성하고 임베디드 SW를 기반으로 한 공장자동화와 자동제어 등을 특화 육성한다.
충북은 오송생명과학단지와 연계한 IT와 BT를 융합한 퓨전기술 및 전기·전자업종의 임베디드 SW개발, 교육문화 콘텐츠개발을 핵심사업으로 추진하며 안양은 ERP·CRM 등을 기반으로 한 제조업체 IT화 솔루션, 통신기반 솔루션, 블루투스 애플리케이션, 전자상거래, 전자인증 MSP 등 e비즈니스 솔루션의 개발에 적극 나서게 된다.
또 마산은 자동차, 기계, 조선 등 이 지역의 전통산업을 IT에 접목할 수 있는 핵심 기술의 개발과 함께 생물산업, 유틸리티 SW, 물류·교통 네트워크, 문화 관광산업 교육용 콘텐츠 등에 집중하게 된다.
이밖에 제주는 국제 자유도시와 연계한 국제 IT산업 네트워크 거점으로 입지를 다지게 된다.
<이창희기자 changh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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