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0대 기업집단 회장들이 보유중인 상장주식의 평가금액이 지난해말에 비해 61%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거래소는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상호출자 제한기업집단으로 지정된 10개 그룹 회장들의 상장주식 보유 현황을 분석한 결과, 보유주식 평가금액이 지난해말 1조9609억원에서 22일 현재 3조1517억원으로 60.7%나 늘어났다고 23일 밝혔다.
또 10명의 회장들이 보유하고 있는 주식수도 지난해말 총 8705만주에서 9595만주로 늘어나 10.2%의 증가율을 보였다.
주식 평가액을 기준으로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사람은 삼성그룹의 이건희 회장으로 전체 3분의 1에 해당하는 1조1683억원을 갖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주식수로는 현대자동차 정몽구 회장이 2771만주를 보유, 최대치를 기록했다.
LG 구본무 회장은 LG카드의 신규 상장 등으로 보유 주식수가 급증해 평가금액이 지난해말에 비해 315.6%나 급증했으며, SK 최태원 회장도 SK(주) 보통주 646만주를 인수하면서 보유 주식수가 지난해 말에 비해 38.6%나 늘어났다.
한편 한진 조중훈 회장의 경우 보유 주식수는 지난해말과 비교해 변동이 없었으나 대한항공의 주가급등으로 보유금액은 133.2%나 증가했다.
<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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