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콘텐츠 저작권 보호기술 국내 특허출원 건수 급증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내외국인 디지털 콘텐츠 저작권 보호기술 출원건수 증가 추이

 디지털콘텐츠저작권 보호기술인 워터마크 및 디지털저작권관리(DRM) 관련 기술 분야에서 국내 업체들의 특허출원이 두드러지고 있다.

 21일 특허청에 따르면 지난 99년 15건에 불과하던 디지털콘텐츠 및 저작권 관리 관련 내국인 특허출원이 2000년 62건, 2001년 70건 등으로 외국인 출원(2000년 19건, 2001년 25건)의 3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출원 대비 내국인 출원 비율은 99년 75%에서 2000년 326%, 2001년 280%로 급증했다. 내국인 중 법인의 출원 건수도 99년 10건에서 2000년 50건, 2001년 60건 등으로 비약적으로 증가했다.

 국내 업체의 특허출원이 이처럼 활발한 이유는 디지털콘텐츠 시장이 급속히 확대되고 있는 데다 저작권에 대한 인지도 상승, 콘텐츠제공업체의 온라인 콘텐츠 유료화 선회 등으로 출원에 대한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업체별로는 마크애니 14건을 비롯해 마크텍 11건,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9건, 삼성전자 7건, KT 4건 등 중소·벤처기업이 대기업에 비해 활발한 출원 활동을 벌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허청 관계자는 “최근 디지털콘텐츠의 무분별한 복제·배포로 저작권 분쟁이 증가함에 따라 이 분야에 대한 특허출원이 급증하고 있다”며 “양질의 디지털콘텐츠 생성을 위해 워터마크 및 DRM 등에 대한 기술투자가 집중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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