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의 무선부문 자회사인 KTF와 KT아이컴은 경쟁사인 SK텔레콤이 모회사인 KT의 대주주로 전격 등극함에 따라 당혹스런 표정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특히 무선부문 사업에서 ‘적과의 동침’ ‘진흙탕 싸움’ 등 온갖 비유를 동원하며 경쟁을 벌여 온 KTF의 경우 앞으로는 본의 아니게 SK텔레콤의 눈치를 보게 됐다.
KTF는 사실상 SK텔레콤이 자사의 경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은 없을 것으로 보지만 잠재적인 가능성에 대해서는 안심하지 못하는 눈치다.
우선 그동안 KT를 통해 160여만명 이상의 가입자를 확보한 회선재판매가 기존과 같이 공격적으로 실시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SK텔레콤측이 그동안 KT의 016 재판매가 이동전화시장을 흐린다고 수차례 비난한 바 있기 때문에 KTF의 모사인 KT측에 재판매 중지를 요구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 또한 비동기식 IMT2000 사업자인 KT아이컴도 SK텔레콤의 행보를 예전보다 더 많이 신경을 쓸 것으로 보인다.
<김규태기자 star@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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