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에서 인터넷과 소프트웨어주들이 급등세를 보였다.
특히 다음커뮤니케이션, 새롬기술, 한글과컴퓨터 등 인터넷 3인방 모두 동반 상한가를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17일 코스닥시장에서 인터넷 3인방과 인터파크가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한 것을 비롯해 옥션과 네오위즈도 각각 11.63%, 9.12% 급등했다. 소프트웨어주도 이네트, 버추얼텍, 인디시스템이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핸디소프트와 한국정보공학도 각각 11.70%, 8.11% 올랐다.
이에 대해 증시 전문가들은 증시의 상승 반전을 예상한 개인 투자자들이 낙폭이 심했던 대중주에 몰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온라인 광고시장이 살아나는 모습을 보이면서 다음에 대한 실적 개선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을 뿐 대부분의 종목이 뚜렷한 실적 개선 조짐을 보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인터넷과 소프트웨어주들이 특별한 이유없이 갑작스럽게 급등하자 시장에서는 갖가지 추측이 무성했다. 이들 종목이 개인들이 선호하는 대중주라는 점에서 장외시장 ‘큰손’들이 들어왔다는 소문에서부터 ‘최규선 파문’을 잠재우고 월드컵에 대비하기 위한 여권 주가 띄우기 설 등 출처를 확인할 수 없는 소문들이 나돌았다.
민상일 한화증권 연구원은 “증시 조정이 마무리될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지자 개인들이 낙폭이 심했던 대중주에 몰리고 있는 것”이라며 “펀더멘털에 특별한 변화가 없는 종목들이 갑자기 상승했기 때문에 갖가지 소문이 나돌았다”고 말했다.
민 연구원은 또 “투자자들은 이러한 때일수록 섣부른 추격 매수를 자제하고 확실한 상승 모멘텀을 확인하는 신중한 투자자세가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조장은기자 jech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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