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게임업체인 게임빌(대표 송병준)이 세계 최대 휴대폰 단말기 제조업체인 노키아에 모바일 게임 6종을 공급한다.
게임빌(대표 송병준)은 최근 한국게임산업개발원이 개최한 ‘노키아 초청 세미나’ 참석차 방한한 노키아 관계자들과 물밑접촉을 갖고 자사의 모바일 게임 6종을 노키아에 제공하는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에 따라 게임빌은 노키아가 오는 3분기에 출시할 컬러 휴대폰에서 작동하는 모바일 게임을 개발, 노키아의 휴대폰이 판매되는 국가의 무선통신 사업자를 통해 게임을 서비스할 수 있게 됐다.
국내 모바일 게임업체가 세계 최대 단말기 제조업체인 노키아와 모바일 게임 공급계약을 체결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게임빌은 그동안 국내에 선보인 ‘베네치아 대상인’ ‘라스트 워리어’ 등의 게임을 노키아가 출시할 휴대폰에 맞춰 컨버전, 오는 22일 미국 LA에서 열리는 E3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송병준 사장은 “노키아의 컬러휴대폰이 아직 출시되지 않아 상용화단계는 아니지만 노키아의 세계적인 판매망을 이용해 국내 모바일 게임이 서비스된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이번 E3를 통해 미국시장에서 100만∼200만달러의 수출계약 및 상담실적을 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지영기자 jya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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