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팬택·큐리텔 박정대 총괄 사장

 팬택·큐리텔이 대규모 연구개발(R&D) 인력 확충에 나섰다. 팬택·큐리텔의 R&D 인력은 700명 선. 상반기까지 300명(경력200명, 신입100명)의 R&D 인력을 확충해 1000명의 엔지니어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양사가 내년 사업을 계획대로 추진하기 위해선 R&D 인력 보강이 절실하기 때문이다. 박정대 팬택·큐리텔 총괄사장(56)을 만났다.

 ―대규모 R&D 인력을 확충하는데.

 ▲팬택·큐리텔은 내년 매출 3조원, 순이익 1700억원을 경영목표로 삼고 있다. 생산대수만 1800만에 이를 전망이다. 현재 700명의 R&D 인력으론 이를 감당하기가 어렵다. 최소 300명은 확충해야 한다.

 ―이동전화단말기업계가 R&D 인력난에 시달리고 있는 상황인데.

 ▲팬택은 최근 1년간 단 1명의 R&D 인력도 자리를 옮기지 않았다. 큐리텔도 팬택의 경영참여로 R&D 인력의 대우가 크게 개선됐다. R&D만큼은 안정적으로 운영했다. 업계 최고의 대우도 한몫을 했다. 300명을 확충하는 데 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본다.

 ―어떤 분야의 R&D 인력이 필요한가.

 ▲무엇보다 소프트웨어 인력이 필요하다. 이동전화단말기의 기능이 복잡해지면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들에 대한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반드시 이동전화단말기 분야가 아니더라도 소프트웨어 분야에 근무한 경력이 있는 인력도 채용, 사내 교육을 통해 전문인력으로 양성할 계획이다. 물론 하드웨어 인력도 상당수 필요하다.

 ―R&D 교육프로그램은.

 ▲‘팬택유니버서티’를 만들어 전체 인력의 10%는 늘 새로운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R&D 조직이 강해야만 1등 기술을 개발하고 1등 제품을 만들 수 있다. R&D 교육 사업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김익종기자 ij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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