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서점업계에 합병바람이 거세게 불 전망이다.
13일 국내 인터넷서점업계 1위업체인 예스24(대표 이강인 http://www.yes24.com)의 와우북(대표 신용호 http://www.wowbook.com) 흡수합병발표를 신호탄으로 인터넷서점업체들의 합종연횡이 이루어질 전망이다. 표참조
특히 와우북을 흡수합병한 예스24의 인터넷서점 시장점유율이 60%에 이를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모닝365·교보문고·알라딘·리브로 등 2위권업체들간 합병 및 제휴 등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모닝365의 고위 관계자는 “대부분의 인터넷서점업체들이 합병을 적극 타진하고 있다”면서 “우리도 현재 메이저와 마이너 수개사와 합병을 논의하고 있으며 동시에 또는 각각 합병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합병 왜 활기띠나=올들어 예스24·모닝365·알라딘 등 메이저업체들이 ‘최저가 보상 이벤트’ 등 30∼40%에 이르는 제살깎기식 출혈경쟁으로 인해 발생하는 수익성 악화를 덩치키우기를 만회하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파악되고 있다.
특히 10여개에 이르는 마이너업체들은 메이저업체들의 경쟁심화로 인해서 더욱 수익성이 악화됨에 따라 합병을 통한 생존을 적극 모색할 전망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과당경쟁으로 인해 인터넷 서점업계의 재편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이 강하게 제기되면서 와우북을 비롯해 경쟁력이 떨어지는 10여개 마이너 인터넷서점업체들이 합병제안서를 대거 제출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아울러 “예스24와 와우북의 합병은 이런 움직임의 시발점”이라면서 “그동안 물밑에서만 이뤄졌던 합병논의가 수면위로 급부상하면서 업체간의 합병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망=예스24가 와우북과 합병함으로써 전체 시장의 약 60%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2위권업체들이 마이너업체의 인수와 함께 상호간의 합병을 적극 모색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2위권업체들이 마이너업체를 흡수합병해서는 예스24에 대응하기 힘들 것”이라면서 “결국 메이저업체들간 합병논의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인터넷서점업계의 합종연횡의 영향으로 향후 시장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더이상 마이너업체의 의미는 없어졌다”면서 “올 연말에는 3개업체 정도만이 살아남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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