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직적인 관리체계로 맺어져 있는 연예매니지먼트사와 소속가수 사이의 관계가 변화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최근 에스엠엔터테인먼트(대표 김경욱)는 소속가수인 강타, 문희준이 제3자 유상증자 방식을 통해 에스엠의 주식 총 6만1048주의 신주를 인수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강타와 문희준은 단지 소속가수일 뿐만 아니라 에스엠의 주주로 회사 운영은 물론 회사가치를 높이는 다양한 활동에도 참여하게 된다.
엔터테인먼트사가 소속가수에게 이 같은 신주인수권을 부여하는 것은 처음있는 일로 그 동안 일방적이던 가수와 소속사의 관계가 변화하고 있다는 점에서 적지 않은 의미를 갖고 있다. 즉 이제까지 소속가수는 엔터테인먼트 기획사의 관리방식과 기획방향에 따라 수동적으로 따라갔을 뿐 어떤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기 힘들었지만 앞으로는 보다 회사 운영을 위한 직접적인 의견개진은 물론 수평적인 파트너로서의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게 된다.
에스엠의 한 관계자는 “이제는 소속가수가 단순한 가수로서 뿐만 아니라 파트너라는 생각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며 “가수가 본연의 활동은 물론 주주로서, 파트너로서, 또 에스엠의 프로듀서로서 회사가치를 높일 수 있다면 기업 입장에서도 크게 도움이 된다”며 신주인수권 부여 배경을 설명했다.
이번에 에스엠의 주주가 된 강타와 문희준 역시 “금번 유상증자에 참여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주주와 파트너의 입장에서 더 좋은 음악과 더 좋은 모습으로 회사의 가치를 높이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인혜기자 ihch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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