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M, 차세대 임베디드 CPU ARM11 발표

 내장형(임베디드) 명령어축약형컴퓨팅(RISC) 방식 CPU 전문업체 영국 ARM이 차세대 CPU 아키텍처인 ‘ARM11’의 세부 스펙을 공개했다.

 ARM은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열린 ‘임베디드 프로세서 포럼’에서 ARM11, ARM7TDMI, ARM1026EJ-STM 등 3종의 신제품을 선보였다고 ARM코리아(대표 김영섭)측이 12일 밝혔다.

 처음 공개된 ARM11 마이크로 아키텍처는 8단계의 파이프라인 구조에 브랜치 예측(branch prediction)과 로드 스토어(load-store) 및 산술 파이프라인의 분리 등을 통해 명령어 수행을 최적화, 400∼1200 드라이스톤(dhrystone) MIPS의 성능을 지원하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0.13미크론(1㎛은 100만분의 1m) 공정을 이용할 경우 최저 350∼500+ ㎒의 성능 구현이 가능하며 0.10㎛ 공정에서는 1㎓ 이상의 속도 지원이 가능하다. 또 전력효율을 최적화했기 때문에 0.13㎛ 공정으로 생산될 경우 0.4㎽/㎒ 이하의 전력으로 구동이 가능하다.

 이밖에 ARM11은 물리적으로 지정된 캐시(physically addressed cache) 구조와 컨텍스트 스위칭을 빠르게 하는 새로운 ARMv6 아키텍처를 사용해 운영시스템 성능을 향상시켰으며, 포켓PC·심비안·팜·리눅스 등 다양한 운용체계(OS)를 지원한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정지연기자 jy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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