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정보기술(IT)관련 단체들이 최근들어 회원사간 불협화음으로 진통을 겪고 있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사단법인 형태로 출범한 아이티커뮤니티는 초기의 의욕적인 출발에도 불구하고 최근 사업운영과 관련해 의견조율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갈등이 깊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회원사는 “지역 IT기업의 공동 이익을 추구하기 위해 결성된 아이티커뮤니티가 일부 회원사의 제품 마케팅에 이용되고 있다”며 “회원사들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사업을 전개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관계자도 “협회는 모든 참여자들이 공감할 수 있는 사업을 발굴해야 하는데도 현재 협회의 모습은 전혀 그렇지 않다”고 주장했다.
대구지역 IT기업들이 자본을 출자, 지난달 회사 법인으로 출범한 디지털테크놀러지도 사업 초기부터 회원사간 대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디지털테크놀러지는 지난달 대구섬유개발연구원이 발주한 섬유업체 홈페이지 구축 및 대구시의 외국어 홈페이지 구축 사업권을 따내기 위해 사업설명회에 참가하는 등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으나 내부 사정을 이유로 제안서 제출을 포기했다.
한 관계자는 “디지털테크놀러지가 만들어진 것은 대형 SI업체에 대항해 지역 발주 프로젝트를 수주하자는 것”이었다며 “회원사들간의 정보교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이 기회를 놓친 것은 큰 손실”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디지털테크놀러지 관계자는 “프로젝트에 제안서를 내지 않은 것은 그럴 만한 사정이 있어서였다”며 “설립한 지 6개월도 지나지 않았는데 벌써부터 성과를 논한다는 것은 성급한 판단”이라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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