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씨카드와 국민카드가 전략적 제휴를 맺고 전자상거래(EC) 인증서비스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비씨카드와 국민카드는 최근 인터넷 전자상거래 이용시 공개키기반구조(PKI) 환경의 전자서명 인증서비스(ISP)를 공동 보급키로 하고, 최근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이니시스의 계열사이자 각각 지분출자사인 한국버추얼페이먼트(KVP·대표 권도균)를 통해 현행 EC 신용카드 결제서비스를 ISP로 전면 대체하는 한편, 국내 거래에 대해 표준 인증서비스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양대 카드사가 KVP의 EC 인증서비스를 채택함에 따라 향후 온라인 지불결제서비스 시장에도 적지 않은 파급력이 예상된다. 현재 온라인 신용카드 거래의 절반 가량이 비씨·국민 양 카드로 이뤄지는 상황에서, 쇼핑몰이나 지불대행업체(PG)들이 적용하기 위해서는 수수료를 내고 반드시 KVP의 ISP를 이용해야 하기 때문이다. 개인회원들은 무료로 사용할 수 있지만, KVP는 결제금액의 0.6%를 쇼핑몰이나 PG로부터 받게 된다.
<서한기자 h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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