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ADSL모뎀이 유럽시장에 대량 수출된다.
맥시스템(대표 문승렬)은 최근 다국적 종합상사업체인 비텔콤사를 통해 스페인의 통신업체인 텔레포니카스페인에 2700만달러 규모의 ADSL모뎀을 수출키로 했다고 6일 밝혔다.
국내 ADSL모뎀 업체로는 처음으로 유럽의 주요 통신회사와 수출계약을 체결한 맥시스템은 이번 수출 계약으로 향후 3년간 8100만달러 규모의 ADSL모뎀 수출이 가능할 뿐 아니라 유럽 및 남미시장의 진출이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회사는 또 이번 수출을 계기로 수출시장을 미국과 일본 및 중국 등으로 다변화하고 수출품목을 무선랜장비와 홈PNA, VoIP 단말기 등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텔레포니카스페인은 작년말 37만5000명의 ADSL 가입자를 유치했으며 올해는 80만명, 2005년 400만 가입자 확보를 목표로 하는 유럽 굴지의 통신사업자라고 맥시스템은 설명했다.
특히 텔레포니카사는 1924년 설립돼 스페인과 포르투갈 및 스페인어권인 브라질, 아르헨티나 등 남미 주요국가의 주요 통신망 사업을 주도하는 포천지 선정 500대 기업의 하나라고 맥시스템은 덧붙였다.
<김성욱기자 sw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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