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발 중소 인쇄회로기판(PCB)업체들이 올해 매출목표를 대폭 상향 조정하는 등 선발업체들을 맹추격하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하이테크전자·엑큐리스·오리엔텍 등 후발업체들은 올해 매출목표를 평균 140% 이상 상향 조정하고 시설 투자 및 해외 영업망 확충에 부심하고 있다.
하이테크전자(대표 정 철 http://www.circit.co.kr)는 올해 작년 대비 120% 증가한 1123억원의 매출을 달성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올해 50억∼100억원의 자금을 투입, 월 2만㎥에 그치고 있는 생산라인을 8만㎡ 정도로 확충할 계획이다. 회사 창립 3년째를 맞고 있는 이 회사는 올해를 기점으로 세계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입하고 국내 랭킹 상위권 진입을 실현한다는 방침이다.
엑큐리스(대표 김경희 http://www.accuris.co.kr)는 올해 작년 대비 68% 증가한 453억원의 매출을 달성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최근 해외영업 전문가를 영입하고 지난 2월 영국에 현지사무소를 개설하는 등 직수출을 통한 유럽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는 이 회사는 시장다각화를 위해 중국 진출도 곧 서두르기로 했다. 이 회사는 현재 중국 가전업체와의 파트너십 체결에 힘을 쏟고 있다.
오리엔텍(대표 백낙훈 http://www.orientech.net)은 작년 대비 233% 증가한 500억원의 매출을 올해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빌드업기판(16층) 등 차세대 PCB사업에 주력하고 있는 이 회사는 지난해 110억원을 투자, 신규 공장을 설립하기도 했다. 이 회사는 최근 주문이 쇄도하면서 공장 가동률을 높이고 있으며 신규 공장이 안정궤도에 완전 진입했다고 밝혔다.
업계는 이들이 시설·인력 확보에 공격적인 경영태도를 보이고 있어 이른바 대표적인 선발업체로 꼽히는 대덕전자·코리아써키트·심텍 등과 치열한 매출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했다.
한 관계자는 “후발업체들이 매우 공격적인 전략을 펼치고 있어 상대적으로 보수적 경영을 꾀하고 있는 선발업체의 수성전략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며 업계의 매출경쟁이 이미 점화됐음을 시사했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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