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밸리 과학기술자 10명 중 9명 이상은 현재의 상황 및 대우에 대해 불만족스러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덕클럽(회장 신성철 KAIST 물리학과 교수)이 지난 29일 저녁 엑스포과학공원 국제회의장에서 가진 ‘이공계 기피현상 극복 및 과학기술자 위상 제고 방안’ 토론회에서 박현수 부회장(원자력연 핵연료주기기술개발단장)은 대덕밸리 과학기술인 20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92%인 193명이 이같이 응답했다고 밝혔다.
박 부회장은 학생들의 이공계 진학 기피 원인으로 ‘낮은 경제적 대우(43%)와 사회적 위상 저하(40%)’가 주원인이라고 지적하고 ‘정부 부처의 교육 및 과학기술 정책(51%)’에 책임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연구의 자율성(24%), 연구비 확보의 용이(23%), 정보교류 활발(21%), 연구분위기 활성화 정도(18%) 등이 우선적으로 개선돼야 할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고했다.
이후상 기계연 지질형정밀기계연구부 책임연구원은 ‘우수과학기술인력 유치 방안’을 통해 “이공계 지원이 IMF 이후 급격히 줄고 있는 것은 과학기술이 어렵다는 인식과 국민의 무관심이 한 원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과학고등학교 교육이 빈사상태에 놓여 있다”며 이의 개선을 위해 “외국의 과학기술 교육 프로그램의 벤치마킹이나 청소년의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 등을 개발할 필요성이 있다”고 주문했다.
이어 ‘과학기술자 지위 향상을 위한 정책방향’이라는 주제로 발표에 나선 최석식 과기부 과학기술정책실장은 “올해 하반기부터 연구원들에게 월 200만원의 공로금을 지급하는 ‘국가과학기술인제’, 과학기술유공자를 위한 ‘과학기술명예의 전당’ 설치, ‘과학기술 창조의 전당’ 건립 등 다양한 부양책을 마련해 시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장기적인 차원에서 과학기술인의 종합문화공간인 ‘과학기술문화센터’와 ‘과학기술인 휴양촌’ 건립도 적극적으로 추진 중”이라며 “연구원의 노후보장을 위한 사학연금 가입을 추진하는 등 사회보장책에 중점을 두고 정책을 전개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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