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베디드 리눅스 업계, GUI 플랫폼 표준 마련에 나서

 임베디드 리눅스 업체들이 그래픽사용자인터페이스(GUI) 플랫폼 표준 마련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모코코, 아델리눅스, 미지리서치, 애스톤리눅스 등 10여개 임베디드 리눅스 전문업체들은 최근 각사별로 상이한 임베디드 리눅스용 GUI 플랫폼을 단일화하기로 합의하고 이와 관련한 첫모임을 지난 25일 삼성전자소프트웨어센터에서 가졌다.

 이날 모임에서는 각사별 GUI에 대한 공동 기술검토 작업이 이루어졌으며 이들 업체는 표준이 확립되는 대로 이를 정통부 등 관계부처에 보고해 권고안 마련 등으로 연계할 계획이다.

 임베디드 리눅스업체들이 표준플랫폼 채택에 대해 구체적인 논의를 진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같은 움직임은 현재 트롤텍의 ‘큐티(Qt)’, 공개소스 기반의 ‘GTK’, 모코코가 자체 개발한 ‘위니윈’ 등 다수 GUI별로 플랫폼이 난립해 있어 이를 단일화할 필요성이 대두됐기 때문이다.

 GUI 플랫폼 표준이 확정되면 애플리케이션 개발자들은 각사의 플랫폼에 맞춰 별도로 제품을 개발할 필요가 없어져 임베디드 리눅스 제품개발이 보다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핵심 플랫폼을 단일화하더라도 각사별 GUI에 맞게 라이브러리 등을 추가해 특화된 제품을 만들 수 있어 유연성이 보장된다.

 모코코의 김종원 이사는 “임베디드 리눅스 업체들의 모임은 지난해 결성됐으나 플랫폼 표준 마련에 대한 논의는 최근 구체화된 것”이라며 “표준 권고안이 마련돼 애플리케이션 개발기간을 단축시키는 것은 물론 정부 차원의 임베디드 리눅스 프로젝트가 추진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모임에는 이들 업체 외에도 삼성전자, LG산전, ETRI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김유경기자 yuky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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