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뿔사!’
포스코가 지난 22일 테헤란로 포스코센터에 국가대표 선수인 홍명보와 김병지를 모델로 한 월드컵 홍보벽화를 설치해 눈길을 끌자 선수를 빼앗긴 KT가 무릎을 치고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공식파트너인 KT도 5월 초 고층빌딩에 대형 홍보벽화를 공개할 계획이었으나 포스코에 선수를 빼앗겨 김이 새버린 것.
KT는 코엑스에 위치한 41층 높이의 아셈타워에 어린아이와 희망을 소재로 한 대형벽화를 설치하고 인근에 월드플라자를 설치, 각종 이벤트를 갖는 등 월드컵 붐 조성에 앞장 설 계획을 추진중이다.
KT 관계자는 “포스코가 선수를 쳐 아쉽기는 하지만 아셈타워에 설치될 대형벽화는 국내 최대 크기가 될 것이고 주변의 이벤트와 함께 월드컵 붐 조성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자동차와 함께 국내 기업으로 FIFA 공식파트너로 선정된 KT는 이밖에도 공식 파트너가 아니면서도 월드컵을 연상시키는 이른바 엠부시 광고로 톡톡한 효과를 보고 있는 다른 기업들을 예민하게 주목하고 있다. SK텔레콤이나 삼성전자가 붉은 악마나 축구영웅 펠레를 내세워 월드컵 붐을 조성하는 데 대해 주도권을 빼앗기지 않으려 활발히 움직이고 있는 것이다.
“월드컵이 다가와 본격적인 붐이 조성되면서 공식파트너로서 다른 기업들이 따라 할 수 없는 마케팅을 펼쳐 홍보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라는 것이 KT의 향후 전략이다.
<김용석기자 ys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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