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국토의 67%를 차지하는 산림자료를 디지털화하는 지리정보시스템 개발이 국가지리정보시스템(NGIS)과 병행 추진된다. 이에 따라 건설교통부가 진행해온 NGIS사업이 한층 활기를 띨 전망이다.
산림청은 24일 NGIS와 연계한 산림지리정보시스템(FGIS:Forestry GIS)을 개발키로 하고 각종 산림자원정보 데이터를 통합한 산림정보종합관리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FGIS란 전국 산림의 위치, 산에 분포하는 나무 형태, 밀도, 토양, 보호 또는 개발 가능 여부 등 관련 산림정보를 디지털 도면 위에 통합하는 시스템이다.
산림청은 이미 구축된 임상도, 산림이용기본도, 산림입지도, 국유임소반도, 임도망도 등 5개 주제도를 중첩해 검색이나 분석이 가능한 산림정보종합관리시스템을 확립하고 이를 향후 산림정책 수립에 기초 자료로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산림청은 또 건설교통부가 추진하는 NGIS계획에 따라 FGIS 세부 추진일정을 정하고 표준규격을 통일하는 등 NGIS와 FGIS를 연계하기로 했다. 산림청은 앞으로 각종 지리정보위원회에 적극 참여해 FGIS 중요도를 제고할 계획이다.
산림청은 이밖에 FGIS 운용 활성화를 위해 국유림관리소 등에 FGIS용 전산장비와 소프트웨어를 확충하고 지방산림관리청 및 지자체 산림관련 공무원을 대상으로 FGIS 활용을 위한 전문교육을 강화할 예정이다.
임업정책과 이규태 과장은 “전체 국토에서 산림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만큼 산림지리정보화 작업은 NGIS와 병행, 추진하는 것이 기본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산림청은 최근 산림정보종합시스템 구축을 위한 전략수립계획(ISP) 프로젝트를 발주, 오는 30일까지 업체들을 대상으로 제안서를 마감키로 했다. <조윤아기자 forang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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