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영화제 한국영화 잔치될까.’
제55회 칸영화제가 3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한국영화가 ‘붉은 카펫’의 주인공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내달 15일부터 26일까지 열리는 칸영화제의 최대 관심사는 본선 경쟁부문에 진출한 임권택 감독의 ‘취화선’ 수상 여부.
2000년 한국영화로는 처음으로 칸영화제 본선에 진출한 ‘춘향뎐’에 이은 임 감독의 두 번째 본선 진출작인 만큼 황금종려상을 비롯한 각종 수상에 대해 강한 기대를 품게 한다.
춘향뎐은 본선 경쟁 초청작으로만 나갔을 뿐 별다른 수확은 얻지 못했지만 취화선은 기술적 완성도와 작품성을 고루 갖춘 만큼 수상권에 진입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 주변의 관측. 한국적인 소재와 동양정서를 잘 결합한 데다 최민식 등 연기파 배우의 열연도 충분히 뒷받침되고 있다.
칸 경쟁부문 진출을 기념해 22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도 임 감독과 스텝들이 칸영화제 수상에 대한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취화선의 국내 개봉은 5월 10일.
취화선 외에 4∼5편의 한국영화 진출도 확정됐다. 중단편을 대상으로 한 시네파운데이션부문에 박성진 감독의 ‘허니문’과 박진오 감독의 ‘리퀘스트’가 진출한다. 70대의 성 생활을 그린 다큐멘터리영화 박진표 감독의 ‘죽어도 좋아’는 비평가 주간에 초청됐다.
<조인혜기자 ihch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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