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정유가 최근 대표이사를 전격 교체함에 따라 현대정유 e비즈니스의 향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대정유는 지난 22일 이사회를 열어 정몽혁 현대정유 사장을 퇴임시키고 서영태 부사장을 대표이사 사장으로 임명했다. 사명도 현대정유에서 현대오일뱅크로 바꾸기로 결정했다. 이같은 변화는 현대정유를 지금까지의 체제와는 달리 혁신적으로 변화시키겠다는 의지가 담겨있다.
이에 따라 업계 관계자들은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현대정유의 중장기 e비즈니스 전략도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정유는 이미 지난해말부터 고객관계관리(CRM)시스템 구축을 중심으로 e비즈니스 중장기 전략 수립을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 또 올 9월말까지 데이터웨어하우징(DW)을 재구축할 예정이다.
현대정유측은 “현재는 CRM만 추진하고 컨설팅이 나오기 전까지는 우선 관망하는 상태”라면서도 “올초 카드마케팅팀을 강화하는 등 고객과의 접점을 강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어 e비즈니스는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기대는 서영태 신임 사장이 살로먼스미스바니증권 대표이사 등을 역임해 선진경영에 익숙해 있을 것이란 신뢰감에서 나온다. 전사적자원관리(ERP)시스템 도입도 가능하지 않겠느냐는 성급한 기대의 목소리가 들리는 것도 이 때문이다. 특히 서 사장이 수익성 개선을 위해 물류와 구매, 정유소 운영 등을 국내 정유업계와 협력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강력하게 말한 것도 e비즈니스가 원활히 진행될 것이란 희망을 갖게 한다. 현대정유의 e전이(transformation)를 추진하기 위해서는 결국 업체간 협업이 중요한데 대표이사의 의지가 강하기 때문에 이전보다 수월하게 협력이 가능하지 않겠느냐는 것이다.
하지만 현대정유 e비즈니스의 중장기 전략 수립도 전반적인 회사의 컨설팅 결과가 나온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여 빨라야 상반기말이나 돼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병희기자 shak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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