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RC, 최고 IT개발을 꿈꾼다](7)인터뷰-이임영 순천향대 전자상거래S/W연구센터 소장

 “순천향대는 정책적으로 ‘벤처 드라이브’에 온 정성을 쏟고 있습니다. 대학측의 전폭적인 지원이 없었다면 산·학협동을 통한 전자상거래 관련 연구도 어려웠을 것입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출신으로 순천향대 전자상거래소프트웨어연구센터의 소장을 맡고 있는 이임영 정보기술공학부 교수(45)는 “연구에 대한 인프라가 취약한 상황에서 더군다나 연구인력 계층이 얇은 우리나라의 경우는 정부가 됐든 대학이 됐든 초기의 확실한 투자가 미래를 결정짓는다”고 강조했다.

 “순천향대에서는 부족한 인프라 구조를 산·학·연의 공동연구를 통해 극복하고 우수한 연구 인력의 지속적인 확충을 통해 산업경쟁력을 높여나가고 있습니다. 센터가 생긴 지 비록 3년밖에 안됐지만 첨단 인터넷 기술분야에서 어느정도 자리를 굳힐 수 있었던 것도 바로 집중적인 투자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탄탄한 교수진을 바탕으로 전자상거래에 필요한 핵심기술 연구에 몰두하고 있는 센터 연구원들은 해외교류의 활성화를 위해 국제 콘퍼런스 등에 정기적으로 참석, 논문을 발표하고 외국 석학들을 초청하는 세미나 등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고 있다.

 “소프트웨어 분야의 기술 변화는 몇달이 안걸리기 때문에 기술개발 자체가 상용화를 전제로 이루어져야 한다”는 이 소장은 “기술개발 아이템 결정부터 업체를 참여시키는 등 산·학 공동 연구를 통한 상용화에 초점을 맞춰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자바카드를 이용한 인터넷 쇼핑몰 마일리지 통합 관리시스템에 관한 연구 등 여러 편의 논문은 이미 국내 학술지와 논문지, 해외학술지 등에 실려 각광받고 있다.

 특허부문에서도 EJB컴포턴트 기반의 XML 저장 시스템이나 인쇄 가능한 새로운 이미지 워커마크 기법, 블루투스 전자지불 시스템 등의 특허를 바탕으로 최저가격 보장을 위한 XML기반의 가상 표핑몰 구현, 저작권 보호를 위한 추적 표기장치와 추적 장치 시스템, m커머스용 장바구니 전자화폐 시스템 등이 국내 소프트웨어로 등록돼 있다.

 이밖에도 이 소장은 “지식정보화 산업에 필요한 우수한 고급 컴퓨터 기술 인력 양성과 산업체 연계 연구를 통한 실무형 인재 양성에 관심을 갖고 있다”며 “교과과정을 인터넷 환경에 맞춰 산업체에서 즉시 활용이 가능한 50여명의 석·박사급 고급 인력이 조만간 배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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