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밸리의 벤처기업들이 심각한 인재난을 겪는 가운데 ‘전문인력 모셔오기’에 발벗고 나섰다.
대덕밸리 벤처기업들은 최근 경기 호전으로 일손이 달리고 있으나 지방이라는 이유로 유능한 인재를 구하기 힘들게 되자 다양한 유인책을 마련하고 있다.
소프트웨어업체 한국인식기술(대표 이인동)은 대전지역에서 우수인력을 구하지 못하게 되자 서울 등 외지 인력이 입사할 경우 빌라와 아파트를 임대, 이들에게 기숙사로 제공하기로 했다.
또 인력유인책으로 중간평가를 거쳐 좋은 점수를 얻은 직원에 대해서는 연봉을 수시로 올려주는 방안도 도입할 계획이다.
바이오벤처기업 엔지뱅크(대표 신현재)와 동영상 전문 벤처기업 정직한기술(대표 이수우)도 우수인력 확보를 위해 신규채용 때 연봉의 30%를 선지급하기로 하는 등 묘책을 짜내고 있다.
이들 두 기업은 고급인력이라면 헤드헌터를 통해서라도 확보하겠다는 입장이다.
테라링크커뮤니케이션스(대표 정윤철 KAIST 교수)는 지난해 9월 서울에 있던 연구개발팀을 이끌고 본사를 확장, 대덕밸리에 입성했으나 필요인력을 구하기 어렵게 되자 실무경력을 갖춘 전문인력을 직접 찾아 상담을 통해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 적극적인 채용활동에 나서기로 했다.
무선통신기기 전문업체 시스온칩(대표 박경룡)은 소프트웨어 및 마케팅 전문인력을 구하기 어렵자 인센티브제를 도입하고 적임자가 있을 때 수시로 채용하는 등 인력채용방식을 대폭 개선하기로 했다.
시스온칩 서문기 이사는 “지방에서는 전문인력을 찾기가 여간 어렵지 않다”며 “현재로서는 인력충원이 제대로 안될 경우 의뢰가 들어오는 프로젝트도 선별해서 받아야 할 형편”이라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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