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알루미늄 국제번호 땄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재료공학과 남수우 교수팀이 개발한 비열처리형 압출용 알루미늄합금이 최근 24개 회원국으로 구성된 세계알루미늄협회로부터 합금번호 AA6024로 공식등록됐다.

 우리나라가 알루미늄 분야에서 세계 협회에 등록돼 합금번호를 받기는 이번이 처음으로 현재 남 교수팀은 LG전선 구미공장 연구팀과 공동으로 대량생산에 들어가 있다.

 미국에 본부를 두고 있는 세계알루미늄협회는 회원국의 알루미늄산업·연구·판매·활용을 증진시키는 한편 국제적인 공신력을 높이기 위해 새로운 합금에 번호를 부여하고 있으며 관리가 엄격해 현재까지 등록된 구조용 알루미늄합금은 410여종에 불과하다.

 남 교수는 “이 합금은 기존 유사압출용 합금에 비해 망간의 함량을 고르게 늘린 첨단 신개념 합금으로 압출성이 뛰어나고 인장 강도가 크게 향상된 제품”이라며 “항공기 구조제나 교량난간 등으로 수출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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