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음반 등 엔터테인먼트 관련업종의 실적개선이 뚜렷한 것으로 나타나 향후 주가에 긍정적인 모멘텀을 제공할 전망이다.
대우증권은 엔터테인먼트 업체들의 올해 1분기 평균 매출액과 순이익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52%, 13%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10일 종합주가지수가 대폭 하락하며 엔터테인먼트 업종의 주가도 덩달아 빠지기는 했지만 실적 호전에 따른 투자전략의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특히 엔터테인먼트주 가운데 음반주와 게임주는 실적호전이 두드러지고 해외시장 진출을 통한 매출 확대가 이뤄지고 있어 투자매력이 높다는 것이다.
온라인 게임업체인 엔씨소프트는 겨울방학 특수로 가입자가 꾸준히 늘어 지난 1분기에 전년 대비 63% 성장한 415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추정됐다.
위자드소프트의 경우 지난해까지 유통 부문에서 타사에 비해 부진했으나 올해 대형 유통점을 통한 매출이 늘어나고 온라인게임 포가튼사가를 지난해 12월 유료화한 이후 10위권을 유지하고 있다.위자드는 올 1분기에 지난해 1분기의 27억원보다 30% 이상 성장한 것으로 전망됐다.
이밖에 게임업체인 한빛소프트, 액토즈소프트, 세고 등도 지난해 1분기 대비 실적이 크게 호전된 것으로 알려졌다.
음반업체의 경우 에스엠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1분기 47억원의 매출을 달성했으나 올해 1분기에는 62억원의 매출 달성이 가능할 전망이다. YBM서울음반도 전년 대비 6억5000만원(11%) 늘어난 61억원의 매출을 달성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로커스홀딩스는 합병예정인 시네마서비스가 1분기 250억원의 매출과 40억원의 순익으로 실적호조를 누리고 있고 51%의 지분을 소유한 넷마블이 4월 유료화를 시작, 한주만에 2억5000만원의 매출을 일으키는 등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확보하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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