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아키텍처(IA) 기반의 표준 칩세트를 기반으로 유닉스 서버 전략을 재정비하고 있는 HP가 자사 서버제품의 브랜드를 통합한다. 특히 이번 브랜드 통합에 따라 기존 컨슈머사업본부에서 운영하던 PC서버는 엔터프라이즈 사업부문으로 포함돼 유닉스 서버군과 동일한 HP서버군으로 라인업된다.
9일 한국HP는 “본사 차원의 브랜드 통합 전략에 따라 앞으로는 유닉스서버와 NT서버를 구분하지 않고 HP서버 시리즈로 브랜드를 통일할 계획”이라며 “이달 중 IA서버 신제품 출시를 계기로 세부전략을 공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브랜드 통합 작업에 따라 현재 HP의 유닉스서버와 NT서버는 블레이드(b)·타워(t)·랙-옵티마이즈(r)·서버 어플라이언스(sa)·케리어그레이드서버(c)·슈퍼스케이블서버(s) 등 산업과 서버 유형에 따라 6개 영역으로 구분, ‘HP서버XX0000’ 시리즈로 통일된다.
각각의 시리즈에는 6개 영역을 의미하는 알파벳과 기반하고 있는 IA32비트(c)·IA64비트(x)·PA리스크(p) 칩세트의 알파벳이 표기된다. 특히 한국HP는 이번 브랜드 통합을 계기로 PC서버라는 명칭을 사용하지 않고 ‘IA서버’라는 명칭을 공식 사용, IA 표준 칩세트 전략을 본격 펼칠 계획이다.
한국HP의 브랜드 통합 전략은 무엇보다 컴팩 합병에 따른 제품 로드맵을 위한 사전 정지 작업이다.
한국HP 서버 영업 담당자는 “지난해 하반기 합병 발표 이후 본사차원에서 진행해온 브랜드 통합 전략에 따른 것”이라며 “향후 존속하는 컴팩의 제품중 PC·노트북·PDA를 제외한 모든 제품은 HP서버 시리즈로 통합된다”고 밝혔다.
한국HP는 브랜드통합 전략 발표 후 수일 내로 인텔·마이크로소프트와 공동으로 IA 64비트 칩세트 전략을 위한 2차 개발자 세미나를 개최할 계획이다.
<신혜선기자 shinhs@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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