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마이크로소프트(MS)의 SW시장 독점에 따른 부작용에 대한 법정공방이 뜨겁게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 아메리카온라인(AOL)의 존 보스윅 부사장이 “PC업체들은 어린이들이 해리포터 등 전자책을 읽거나, 가정주부들이 AOL 서비스를 받는 데 적합한 제품을 만들고 싶어하지만, MS의 눈치를 보느라 이 같은 시도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공격해 MS를 궁지에 몰아넣고 있다.
AP통신에 따르면 보스윅 부사장은 최근 MS 반독점 청문회에 증인으로 참석해 “컴팩, 델, HP 등 컴퓨터 제조업체들은 MS 운용체계를 사용하면서도 전혀 다른 모양을 갖고 있는 PC를 만들고 싶어하지만, MS가 윈도 운용체계 계약을 통해 업체들이 이 같은 제품 만드는 것을 막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MS에 대해 강력한 제재를 가하면 어린이와 주부, 전문가 등 특정 고객을 겨냥한 PC를 자유자재로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자회사 넷스케이프의 인터넷 브라우저가 MS의 익스플로어에 의해 시장에서 밀려난 아픈 기억을 갖고 있는 AOL은 최근 콜린 콜러-코텔리 판사에게 제출한 서한에서 윈도에서 익스플로어 등 응용프로그램을 제거한 ‘윈도 기본버전’ 판매를 요구하고 있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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