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댈러스】 유럽과 미국에서 MS의 X박스 판매가 정체되면서 올 하반기 가격인하 전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비디오게임기의 대표주자인 소니와 MS 모두 생산기지를 비용이 저렴한 지역으로 옮기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소니의 경우 지금까지 플레이스테이션2(PS2)를 모두 일본에서만 생산해왔으나 최근 중국으로 생산시설을 이전하기 위해 대만계 제조업체와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니의 이 같은 움직임은 지금까지 많은 전자제품을 중국 및 인근 동남아 지역에서 생산토록 해왔기 때문에 새로운 것이 아니다. 하지만 소니 간부들은 PS2 같은 핵심 하이테크제품을 외부에서 만들도록 하는 것에 대해 상당히 주저해왔다.
MS도 대만 에이서의 자회사인 윈스트론사를 이미 두 번째 X박스 제조업체로 선정했지만 언제부터 생산이 시작될지는 불투명하다. 또 MS는 멕시코와 헝가리 공장에서 X박스를 생산하기 위해 싱가포르의 플렉트로닉스인터내셔널사를 활용 중이다.
【타이베이】 대만 국영 통신업체인 중화전신이 대규모 고속인터넷 접속시장의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한 초고속디지털가입자회선(VDSL) 설비 구매입찰을 시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중화전신의 입찰에서 요구되는 규격이 ‘이더넷 over VDSL’에 치중될 것으로 보여 기존 대만 이더넷서비스업체들이 가장 큰 혜택을 볼 것으로 전망된다. 중화전신은 이더넷에 비해 월등히 우수한 VDSL의 성능을 높게 인식하고 대만 시장 개척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하지만 대만이 아직 VDSL 사용환경이 성숙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 중화전신의 입찰 수량이 1만선 안팎의 소규모에 머물 전망이다.
현재 VDSL 설비는 대부분 광케이블 및 기가이더넷(을태망로)을 통해 설치되기 때문에 이번 중화전신의 입찰이 대만의 여우신·즈방 등 이미 이더넷을 서비스하고 있던 회사 가운데 한 업체에 낙찰될 것이라는 게 현지의 지배적 관측이다.
【파나마】 파나마 정부가 드디어 불법소프트웨어(SW) 사용 규제에 나섰다. 지난 2일 파나마 경제장관과 MS 파나마 법인장은 협정에 날인하고 앞으로 정부 부처 사무실에서는 합법적인 SW제품만 사용키로 했다. 이것은 이미 파나마 법령 273호로 규정된 사항이었으나 그동안 시행되지 못하다 이번 합의를 계기로 강력히 추진될 전망이다.
MS에 따르면 현재 파나마에서 사용하는 SW의 65%는 불법판으로 이는 컴퓨터 10대당 6.5대가 불법SW를 사용하고 있다는 뜻이다.
파나마 정부는 이번 MS와의 합의에 따라 먼저 중앙부처부터 시작해 각계각층으로 불법SW 사용을 금지시켜 나갈 계획이며 교육·계몽도 펼칠 방침이다. 파나마 당국의 조사에 따르면 불법SW 사용이 가장 빈번한 계층은 외부에 잘 드러나지 않는 소규모 업체와 가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리=류경동기자 ninan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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