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업종 국한 `로제타넷` 적용 범위 정보통신 분야로 발 넓힌다

 전자업종에 국한돼 표준화 활동을 전개해온 전자상거래 국제표준단체 ‘로제타넷’이 적용범위를 정보통신 분야까지 확대한다. 로제타넷의 정보통신 분야 진입은 현재 적용중인 반도체·전자부품·IT·솔루션에 이은 것이다. 이로써 로제타넷은 컴퓨터와 통신, 반도체 등 전 IT산업을 관장하는 명실상부한 전자상거래 표준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

 3일 국내지부 로제타넷코리아에 따르면 로제타넷글로벌은 정보기술(IT), 솔루션(SP), 전자부품(EC), 반도체(SM)에 이어 제4의 적용범위로 정보통신(TC) 분야를 상정하고 전세계 정보통신장비업체 및 이동통신사업자를 대상으로 로제타넷 회원 가입 권유에 나섰다고 밝혔다.

 로제타넷의 이같은 결정은 전자상거래 과정에서 정보통신업종의 표준체계를 구현함으로서 적용범위를 IT전산업으로 확대시키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전세계 400개 이상 일류기업들이 가입해 있는 로제타넷 컨소시엄에 대형 정보통신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게 돼 로제타넷에 대한 위상도 크게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로제타넷은 우선 아시아의 정보통신 선도업체를 상대로 회원가입을 유도하고 이를 북미와 유럽지역 기업들로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아시아지역 회원 대상 기업으로는 SK텔레콤·KTF·삼성전자·LG전자(이상 한국), NTT도코모·NEC·마쓰시타·파나소닉(이상 일본), 차이나유니콤·차이나모바일(이상 중국)을 비롯해 싱가포르텔레콤(싱가포르), 에이서(대만), 허치슨(홍콩) 등이다.

 로제타넷은 컨소시엄 내에 정보통신 분야 회원들이 주축이 된 정보통신위원회(TC보드)가 결성되면 전세계 정보통신 분야 전자상거래 네트워크의 70%를 담당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김상근 로제탓코리아 회장은 “국내에서는 다음달 중순까지 해당 기업을 대상으로 TC보드 설립과 가입의견을 최종 수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TC모드 결성에 있어 국내기업의 참여가 가장 빠를 것”으로 내다봤다.

 <명승욱기자 swmay@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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