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연구소(대표 안철수)는 지난달 22일 발견된 마이라이프 바이러스의 변종(Win32/Mylife.worm.7680.B)이 해외에서 급속히 확산되고 있어 국내에 유입될 가능성이 높다고 3일 밝혔다.
이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컴퓨터 하드디스크에 있는 파일이 삭제된다. 마이크로소프트 전자우편 프로그램의 주소록은 물론 MSN메신저로도 바이러스를 자동 발송하기 때문에 확산 속도가 매우 빠르다. 이미 미국·영국·호주·체코 등 10여개국에서 바이러스 감염 보고가 나왔다.
바이러스 전자우편의 제목은 ‘The List’이고 첨부 파일명은 ‘List480.TXT.scr’다. 첨부 파일을 실행하면 ‘error notepad.dll ##’라는 메시지가 나타나고 이 때 ‘OK’ 버튼을 누르면 바이러스에 감염된다.
안철수연구소 시큐리티대응센터 조기흠 실장은 “이 바이러스는 자동 감염되지 않기 때문에 첨부 파일을 실행하지 않으면 안전하지만, 감염될 경우 피해가 크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현재 마이라이프 바이러스는 원형과 5개의 변종이 발견됐으며 그 가운데 국내에 유입된 것은 원형이다. 안철수연구소는 3일 이 바이러스를 진단하고 치료할 수 있는 백신 엔진을 업데이트했다.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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