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거래소 12월 결산 IT기업 액면배당률 `으뜸`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375개 12월 결산법인의 작년도 총순이익은 14조2816억원으로 전년의 13조7626억원에서 3.77% 늘어났지만 배당총액은 전년의 3조5726억원 보다 다소 줄어든 3조4632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상장기업의 주당배당금은 99년의 320원에서 2000년 339원, 2001년 350원 등으로 계속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8일 거래소가 발표한 ‘12월 결산사 2001사업연도 배당현황’에 따르면 조사대상 375개사 중 배당을 실시한 곳은 275개사였고 지난 99년 이후 3년 연속 시가배당률 5% 이상을 기록한 법인도 47곳에 달했다.

 지난해 액면배당율 상위 정보기술(IT)업체로는 1조1400억원의 순이익을 낸 SK텔레콤이 138%로 가장 높았으며 삼성SDI·한국전기초자·삼성전자 등이 똑같이 40%로 뒤를 이었다. 하지만 액면배당율 상위 20개 기업군에는 IT기업이 단 한 곳도 포함되지 않았다.

 한편 외국인들도 거래소 우량주에 대한 매수비중을 지속적으로 높여나가면서 99년 이후 계속해서 배당금 수익이 확대되고 있다.

 외국인투자자는 배당금 수익은 지난 99년 6936억원에서 2000년 1조669억원, 2001년 1조1361억원으로 확대됐다. 외국인 배당금 규모가 큰 IT기업으로는 삼성전자·KT·삼성SDI·LG전자 등이 꼽혔으며 이중 삼성전자는 지난해 외국인에게 총 1800억원의 배당금을 준 것으로 집계됐다.

 <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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