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성, 中에 합작공장 짓는다

 주성엔지니어링이 중국에 반도체장비 제조회사를 설립한다.

 주성엔지니어링(대표 황철주)은 중국 쭝이(Zongyi)그룹과 함께 3000만달러의 투자금을 투입, 난퉁(南通)지역에 반도체장비 제조 합작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새로 설립될 합작법인의 이름은 ‘주성난퉁과기유한공사’로 주성이 60%, 쭝이그룹이 40%의 지분을 갖게 된다. 주성은 지분 중 30%는 기술료로, 15%는 장비제공 등 현물투자, 그리고 나머지 15%에 대해서만 현금투자(약 450만달러)하며 쭝이그룹은 40% 전액을 현금투자(약 1200만달러)할 계획이다. 자본의 30%인 기술료에 해당하는 900만달러(약120억원)는 주성에 수익으로 계상될 예정이다.

 향후 주성은 합작법인에 대한 지분율을 유지하면서 수개월 안에 자본규모를 1억달러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다.

 합작법인은 올해 말까지 중국 현지에 생산설비를 완공할 계획이며 설립 첫해인 올해 280만달러, 내년에는 6600만달러, 2005년도에는 3억달러 규모로 매출이 성장할 것으로 주성측은 전망하고 있다.

 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합작법인 설립을 계기로 중국시장의 안정적인 진입을 물론, 글로벌 반도체장비 제조업체로서 위상을 한층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주성의 지분법평가이익 또한 상당수준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최정훈기자 jhchoi@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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