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정보시스템 통합한다

2005년까지 범부처 공동 전산환경 구축

각 부처에 산재한 정보시스템을 범정부 차원에서 통합 운용하는 방안이 마련된다.

 26일 행정자치부·정보통신부·기획예산처 등 전자정부 관련 정부 부처는 오는 8월까지 범정부적 통합정보시스템 환경 구축전략을 수립하는 혁신 방안(BPR) 사업을 공동 추진키로 했다. 또 이 결과를 바탕으로 정보시스템 통합 방안에 대한 상세설계(ISP) 작업에도 착수하기로 했다.

 특히 이들 부처는 ISP 결과에 따라 오는 2005년까지 범정부적 통합 전산환경 관리 및 운용체계를 구축하고 2006년부터는 전자정부 운용 기반 및 서비스 적용 범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들 3개 부처는 이를 위해 전자정부특별위원회 산하에 행자부 행정정보화계획관, 정통부 정보기반심의관, 기획예산처 행정개혁단장 등을 공동단장으로 하는 사업추진기획단을 별도로 구성하고 신속한 의사결정과 관련 기관간 원활한 협의를 유도할 방침이다.

 정부의 이같은 방침은 전자정부 구현 등 급변하는 국가 정보화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각 부처에 산재한 정보시스템에 대한 공동활용 방안 수립이 시급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정부는 또 이번 정보시스템 환경 개혁을 통해 국가정보시스템 전반에 대한 체계적인 재난복구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국가적인 경영연속성(BCP)도 확보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이에 따라 행자부·정통부·기획예산처 등 3개 부처는 우선 현재 각 부처가 별도로 운용하고 있는 정보시스템 환경의 관리 및 운용체계를 개선하기 위한 BPR를 수립키로 하고 사업자 선정에 착수했다.

 이들 부처는 또 BPR사업을 통해 각 기관의 정보시스템 현황 및 문제점을 분석하고 통합센터 구축을 포함한 효율적 운용 방안을 수립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새로운 환경 및 운용체계로의 이행을 위한 단계별 추진 전략도 수립하기로 했다.

 정부 한 관계자는 “이번 정보시스템 환경 혁신 대상에는 각 부처에서 95개의 기관들이 포함된다”며 “통합센터 구축과 정부게이트웨이를 활용한 논리적 통합, 서비스 내용 및 기능별 통합 방안 등 다양한 통합 방안이 강구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주상돈기자 sdj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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