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은 조달 수요기관의 신뢰 확보를 위해 지난 7일 민간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클린조달 위원회’를 설치한 데 이어 오는 4월 3일 창립총회를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갈 방침이라고 26일 밝혔다.
조달위원회 설치 배경에는 조달청이 그동안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개혁에도 불구하고 조달 업무의 특성상 이해다툼에 따른 기준 해석의 차이 등으로 민원이 발생한 것이 원인이 됐다.
이를 위해 조달청은 경제실천연합회·반부패국민연대·한국소비자보호단체협의회·한국여성경제인협회 등에서 추천한 10명을 포함해 외부인사가 주축이 된 총 17명의 전문가로 클린조달위원회를 구성했다.
조달위원회는 앞으로 입찰참가자격 기준 및 적격심사 규정 등 조달업무 중 부조리 개연성이 있는 취약업무의 제도 및 관행 등에 대한 개선방안을 발굴하게 된다. 또 반복적인 민원발생 업무 및 분야별 제도·관행 등에 대한 방안을 수립하고, 부패방지제도 개선 및 조달행정 개혁방안 이행 실태 등을 점검·평가하게 된다.
조달청은 조달위원회를 거쳐 도출된 개선방안에 대해서는 관련 부서에 통보, 제도 개선작업에 반영토록 조치할 방침이다. 조달위원회는 매년 상·하반기에 열린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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