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프레임 공략, 아직 끝나지 않았다.”
한국썬마이크로시스템즈(대표 에드 그레이엄)가 메인프레임 아성을 타깃으로 한 공격적인 영업전략을 펼치고 있다.
한국썬이 내세우는 무기는 F15K. 한국썬 반종규 전무는 “F15K는 CUP 개수가 72개로 메인프레임을 대체할 수 있을 정도의 고성능 제품”이라며 “슈퍼컴퓨터 및 메인프레임 대체용으로 개발한 제품”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이 때문에 한국썬은 F15K를 앞세워 한국IBM의 메인프레임이 들어가 있는 ‘고객사’를 골라가며 공략하고 있다. 최근 삼성생명보험에 DB서버 용도로 F15K가 공급된 것은 한국IBM 메인프레임 장비가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환경에 F15K를 처음 공급한 사례다. 한국썬은 IBM의 z9000과 같은 메인프레임을 ‘리호스팅’하는 데 F15K가 유용함을 강조하며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두번째 공략 시장은 서버통합 시장. 서버가 수백대인 기업들이 최근 들어 관리비용과 보안문제가 부각되며 서버통합에 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점을 감안, 이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세번째는 고성능 구현을 필요로 하는 슈퍼컴퓨터 시장. 마지막으로 기업의 데이터 센터도 주요 타깃이다. 데이터 센터는 기업의 전산심장부로서 상징성이 높다는 점 때문이다. 한국썬은 자사 E10000이 공급돼 있는 기업의 전산센터에는 무조건 F15K를 공급하겠다는 각오다.
한국썬은 메인프레임 시장의 20%를 F15K로 대체해 가겠다는 계획이다.
<신혜선기자 shinhs@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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