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인터넷과 기업컴퓨팅의 접목이 이슈가 되고 있는 가운데 대형 소프트웨어업체들이 모바일 컴퓨팅 전략을 잇따라 발표, 모바일 컴퓨팅 환경의 구현을 크게 앞당길 전망이다.
한국IBM은 최근 ‘퍼베이시브 e비즈니스’라는 이름의 모바일 컴퓨팅 전략을 밝혔으며 볼랜드코리아는 무선 애플리케이션 개발툴인 ‘에디슨’을 발표했다. 또 한국CA는 모바일 컴퓨팅 인프라를 관리할 수 있는 솔루션의 국내 판매에 나설 예정이다.
한국IBM(대표 신재철)은 지난주 열린 ‘한국IBM포럼 2002’에서 자사의 무선 컴퓨팅 전략 ‘퍼베이시브 e비즈니스’를 소개했다. 엔터프라이즈 컴퓨팅을 구현하는 각종 애플리케이션을 다양한 무선기기를 통해 접속, 제어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겠다는 것이 이 전략의 목표다.
이를 위해 ‘웹스피어 PIM 엔터프라이즈’라는 무선 개인정보관리 제품을 조만간 출시하고 무선단말용 관계형 DB인 ‘DB2 에브리플레이스’, 미들웨어 ‘에브리플레이 무선 게이트웨이’, 엔드-투-엔드 솔루션 ‘IBM 모바일 커텍터’ 등의 업그레이드 제품을 속속 선보일 계획이다.
또 주요 통신업체 및 무선사업자들과 무선 e비즈니스에 관한 벤치마킹테스트를 수행하고 있으며, 특히 텔레매틱스 및 스마트카드 솔루션분야에서도 이미 시장에서 시험 프로젝트를 진행중이다.
한국CA(대표 토비 와이스)는 미 본사 차원에서 마련한 ‘모바일 e비즈니스 이니셔티브’ 전략을 국내에서도 본격 가동하기 시작했다.
한국CA는 모바일 사용자를 위한 자동화 파일백업 및 복원기능을 제공하는 ‘브라이트스토어 모바일 백업’ 솔루션의 영업을 시작했으며 XML, XSL, SOAP 등 인터넷표준을 지원하면서 모바일기기에 콘텐츠를 전달하는 솔루션인 ‘어드밴티지 와이어리스 인티그레이터(Advantage Wireless Integrator)’의 판매도 시작했다.
한국CA는 향후 노키아, 스프린트, 모토로라 등 모바일 하드웨어 및 서비스 업체들과 제휴를 통해 모바일 지원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는 등 모바일 인프라 관리분야를 주도한다는 전략이다.
볼랜드코리아(대표 최기봉)는 4월초 C++ 환경에서 모바일 및 무선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수 있는 개발툴인 ‘에디슨’을 내놓을 예정이다. 에디슨은 C++빌더에서 제공되는 기본 기능은 물론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생성할 수 있는 비주얼 디자인 툴, 에뮬레이션, 디버깅, 배포 툴 등을 포함하고 있다.
<이정환기자 victo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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