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사와 한국데이터베이스진흥센터가 공동 주최하는 ‘전자정부(e- government) 컨퍼런스 2002’가 22일 서울 역삼동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대강당에서 개최된다.
올해 처음 열리는 전자정부 콘퍼런스(http://www.e-gov.or.kr)는 각 정부부처 및 기업체의 전자정부 관련 담당자와 학술단체 및 연구기관 등 400여명의 전문가들이 직접 참석한 가운데 전자정부 추진 현황 및 전망과 각종 성공 사례들이 소개될 예정이다. 또 별도 부대행사로 주요 정보화 업체들의 전자정부 관련 솔루션도 전시된다. 주요내용을 미리 알아본다.
◇전자정부 추진 현황(한국전산원, 황종성 박사)=정부는 지난해 3월 전자정부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대국민 서비스 및 정부 효율성 개선(efficiency)과 국민에 대한 정부의 반응성 제고(democracy) 등을 목표로 전자정부 11대 핵심과제를 추진중이다. 전자정부 구축 효과가 가시화될 수 있도록 우선 추진 과제를 선정하고 개별 사업의 통합 추진과 정보자원의 공동 활용 등을 통해 연계 및 중복개발을 방지한다는 것이 전자정부 추진 원칙이다. 또 시스템 중심에서 업무프로세스혁신(BPR)과 교육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보다 많은 전자정부 고객을 확보해 서비스 활용도와 성과를 극대화하는 작업도 필요하다.
◇전자정부 추진 전망(정보통신부, 노영규 과장)=향후 전자정부 인프라를 기반으로 국민 모두가 정보화의 혜택을 누리는 풍요로운 지식사회를 구현하고 21세기 ‘글로벌 리더’로 도약하기 위한 국가정보화의 새로운 청사진으로 ‘e코리아 비전2006’을 수립중이다. 정보화 인프라의 질적 확산을 통해 조직의 장벽을 뛰어넘어 전체 사회 혁신을 유도하고 선진국을 따라가는(catch-up) 차원이 아닌 선도(lead)해 나간다는 전략이 e코리아사업 추진의 기본 방향이다. 디지털 사회서비스 확산과 정부 운영시스템 혁신으로 국민중심의 스마트 정부를 실현하고 디지털 경제 경쟁력 제고, 차세대 정보통신 인프라 구축, 국민의 디지털 역량 강화와 사회통합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지방자치단체 전자정부 발전방안(전자정부연구회, 김영삼 회장)=지역정보화기본계획 수립은 지방자치단체가 지역 환경에 적합한 정보화추진계획을 마련하도록 여건을 조성하고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 하지만 화려한 비전에 비해 현실 여건과 예산을 고려하지 않은 각종 정보화 사업으로 인해 정보화에 따른 실질적인 효과는 미미한 실정이다. 하지만 전자정부를 구현하는 과정에서 지자체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 네트워크 사회에서는 지자체가 중앙부처의 역할을 상당부분 담당할 수 있다. 따라서 광역자치단체가 지역정보정책을 실질적으로 구상하고 집행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야 한다. 이를 위해 중앙정부는 지자체에 네트워크 관리권한을 부여해야 하며 지방자치단체 역시 지역의 힘을 결집시켜 혁신적인 지역발전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해야 한다.
한편 이번 콘퍼런스에는 무선전자정부구축사례와 정부문서 표준현황 및 발전방향, 재해복구시스템 기술 현황, 마이크로소프트의 해외 구축사례 등 국내외 전자정부 구축 성공 사례는 물론 관련 기술 동향들도 집중 소개될 예정이다.
행사를 준비한 한국데이터베이스진흥센터는 “이번 콘퍼런스는 전자정부의 주요 이슈와 혁신 사례 소개를 통해 성공적인 전자정부 구현 방안을 모색하는 동시에 정부 및 기업 정보화 담당자의 IT 마인드를 제고하고 정부와 기업간 정보를 상호 교류할 수 있는 의미 깊은 행사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주상돈기자 sdj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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