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50만원에 가까운 비싼 가격으로 수요 창출에 어려움을 겪던 디지털TV수신카드 업계가 저가격 신제품을 앞세워 시장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시그마컴·디지털스트림테크놀로지·매크로영상기술 등 국내 TV수신카드 업체들은 디지털 지상파 방송이 실시되는 월드컵 기간을 시장확대 최대 호기로 보고 최대 25만원까지 가격을 낮춘 신상품을 잇따라 선보일 계획이다.
디지털스트림테크놀로지(대표 이태식 http://www.dstreamtech.com)는 기존 하드웨어 방식 디지털TV 수신카드에 비해 25만원 가량 저렴한 30만원 안팎의 신제품을 선보인다.
이 제품은 디코딩칩을 카드에 결합한 것으로 하드웨어 방식을 채택, PC사양이 낮더라도 디지털TV 수신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시그마컴(대표 주광현 http://www.sigmam.com)은 10만원대의 소프트웨어 방식 디지털TV 수신카드를 4월 중순께 출시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디지털TV 수신카드의 대중화를 위해서는 보다 저렴한 소프트웨어 방식이 적합하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소프트웨어 방식의 디지털TV 수신카드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매크로영상기술(대표 박희복 http://www.mitinc.co.kr)도 최근 공동구매 행사 등을 통해 자사 디지털TV 수신카드를 인하, 판매했다. 이 회사는 이번 행사가 성공적이었다고 자체 평가, 추후 시장수요가 증가하는 등의 가격인하 요인이 발생하면 이를 제품가에 즉시 반영할 계획이다.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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