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 한일월드컵 개막식을 전후해 서울 종로구 동숭동 대학로 근처에 위치한 10개 대학 학생들이 주축이 된 대규모 문화축제가 개최된다.
오는 5월 25일부터 6월 2일까지 대학로문화축제 조직위(공동위원장 심윤종 성대총장) 주관으로 열리는 ‘대학로 문화축제 2002’는 민속춤, 민속극 공연 등은 물론 각종 전통문화 체험장, 장식물쇼 등으로 채워지며 대학생들이 만들고 시민이 참여하는 시민·학생의 한마당이 될 전망이다.
월드컵대회 개막일을 전후해 열리는 이번 문화축제는 대학로에 캠퍼스를 둔 서울대 의대 서정욱 교수와 국제디자인대 김원택 교수 등에 의해 처음 제안됐으며 주변대학 교수들을 중심으로 지난 1월 말 ‘문화축제조직위’가 결성됐다.
문화축제에는 대학로 근처에 교정이나 파견 캠퍼스를 둔 서울대 의대, 성균관대, 홍익대, 한국방송통신대, 국제디자인대 등 10개 대학이 참여하며 조직위는 교수들로 구성됐지만 축제 내용물은 학생들로 꾸려진 실행위원회에서 기획, 추진한다.
또 5월 25일부터 이틀 동안은 2002 한일월드컵을 기념해 일본 대학생 300여명이 함께 참여하는 ‘한일 학생문화교류 축제’도 대학로 축제의 한 테마로 열린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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