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에서 기관의 매수여력이 증가함에 따라 기관 선호주가 주요 테마주로 부각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대신증권 이동우 연구원은 14일 기관투자가들이 그동안 코스닥시장에서 신규 공모물량 위주로 주된 매도주체의 역할을 해왔지만 최근 매수세에 가담, 시장 참여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한 예로 이달 들어 투신권은 코스닥에서 614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다고 그는 설명했다.
이는 과거 코스닥시장은 인터넷주 등 성장주들이 시장을 주도했으나 현재는 외국인이 주요 매수주체로 부상하면서 KTF, 휴맥스, 홈쇼핑주 등 실적주가 시장의 주도주로 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그는 분석했다.
그는 기관투자가들이 실적 호전주와 업종 대표주에 관심을 갖고 있다는 점에서 외국인과 비슷한 매매양상을 보이지만 외국인에 비해 실적개선이 기대되는 턴어라운드 종목군에 대한 매매비중이 높다고 밝혔다.
따라서 앞으로 기관투자가들은 상대적으로 덜 올랐고 자본금이 커 유동성이 풍부한 업종 대표주의 성격을 가진 실적개선 예상주를 주로 사들일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들 종목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기관 선호주로 부각될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으로 포스데이타, 쌍용정보통신, CJ엔터테인먼트, LG마이크론 등을 꼽았다.
<이경우기자 kw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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